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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 폴 케홀름[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

vmi 2025. 4. 14. 13:43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

2025. 5. 13 – 6. 6 | 뉴스프링프로젝트

 

“선은 경계를 만들고, 동시에 그 너머의 감각을 연다.”

뉴스프링프로젝트는 2025년 5월 13일부터 6월 6일까지
한국의 동시대 작가 오종과 덴마크 모더니즘 디자인의 거장 **폴 케홀름(Poul Kjærholm)**의 작품을 함께 조명하는 전시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대와 분야에서 활동한 두 작가의 작업을 ‘선’과 ‘경계’, 그리고 그로부터 생성되는 시간성과 공간감각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결합니다.

오종 작가는 회화와 설치를 통해 공간에 드리워진 감정과 시간의 결을 시각화해 왔으며, 폴 케홀름은 금속과 가죽, 목재 등 다양한 재료의 조화를 통해 기능성과 조형미의 경계를 넘나드는 가구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이들이 다루는 ‘선’은 각각 다른 언어이지만, 그 교차점은 우리로 하여금 공간과 오브제, 시선의 흐름을 새롭게 인식하게 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회화와 가구, 조형과 구조, 물성과 감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하나의 전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단지 시각적 경험을 넘어, ‘머무름’과 ‘사유’를 이끄는 감각적 시간의 흐름으로 관람객을 초대합니다.

 

전시 일정
2025. 5. 13 (화) – 6. 6 (금)
장소
뉴스프링프로젝트 |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37
운영 시간
화–일요일 11:00–19:00 (월요일 휴관)
문의
@newspringproject | www.newspringproject.com

 

선의 흐름 위에서,
시간은 조용히 공간을 감싸 안는다.

오종, Folding Drawing (triple dot) #2 2025 Wood panel, paint, pencil line, string, bead, chain 33.5 x 17 x 4.6 cm © 작가, 뉴스프링프로젝트
폴 케홀름Installation view of Along the line at New Spring Project, 2025.  © 작가, 뉴스프링프로젝트
오종 , 폴 케홀름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전시전경.  © 작가, 뉴스프링프로젝트

《테두리의 시간 Along the line》

본 전시는 두 예술가—현대를 살아가는 작가 오종과 덴마크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폴 케홀름(Poul Kjærholm)—의 시간적 간극 속에서 디자인적 유대를 시각적으로 탐색하는 여정입니다.

전시 제목 *《테두리의 시간》*은 두 작가의 작업에서 느껴지는 ‘선(Line)’과 ‘테두리(Border)’의 개념에 주목하며, 그 드로잉적 감각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오종은 폴 케홀름의 가구에서 발견한 ‘테두리’의 조형성과 선의 감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해, 시지각적 경험으로 풀어냅니다. 관람자는 이 선들을 따라 걸으며 두 예술가의 시간, 그리고 그 너머—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로까지 이어지는—시간의 결을 함께 그려보게 됩니다.

전시는 조각, 설치, 조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간’을 탐구해온 오종의 작업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케홀름의 가구가 지닌 간결한 형태, 명확한 디자인 원리, 재료 본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건축적 통찰을 오종은 깊이 있게 해석하고, 이를 조형 언어로 새롭게 풀어냅니다. 특히, 수개월간의 연구 끝에 완성된 오종의 신작들은 케홀름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응답이자, 시대를 초월한 감각의 교차점입니다.

총 27점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폴 케홀름의 대표 가구 15점—PK9 체어, 데이베드, 몰디드 알루미늄 트리포드 체어, PK50 테이블, PK 모듈러 쉘빙 유닛, PK71 사이드 테이블 등—과 함께, 오종의 대표 조각 시리즈 〈Line Sculpture〉, 조명 작품 〈Light Drawing (poul) #1〉, 그리고 케홀름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9점의 신작이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 디자인과 예술, 선과 공간을 잇는 '테두리의 시간'을 따라가며, 시선과 사유가 머무는 자리에 새로운 공간과 감각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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